만우절 그리고 장국영

70, 80세대라면 지울래야 지울수 없는 이름 장국영. 홍콩의 대표 배우 중 한명이였던 장국영의 12번째 기일이 오늘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는 건 그 당시 뉴스를 통해 장국영의 사망이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이젠 방송국까지 만우절 거짓말을 한다며 아무도 믿지 않으려 했었다는 겁니다. 아니 어쩌면 믿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만큼 당시에는 충격적인 사건이였으니까요.

‘영웅본색’, ‘천녀유혼’, ‘패왕별희’,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등등 정말 홍콩영화 역사에 있어서도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했던 장국영의 연기는 한마디로 너무나 자연스러웠다는 점입니다. 뭔가 침착함을 잃지 않은 가운데 잘생긴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변화무쌍한 표정들은 정말이지 다양한 상황에서 빛을 발했었고 그의 영화를 접할때마다 정말 배우 장국영은 천상 연기자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었습니다.

장국영이 세상을 등진 장소인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앞에는 오늘도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십여년이 훌쩍 넘어 이젠 잊혀질만도 한데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 것을 보니 사뭇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잠시동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도 떳었네요..한국에도 여전히 그의 팬들이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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