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무크’ (K-MOOC) 서비스가 온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가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교육부 주최로 무크에 동참할 대학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총 48개 대학이 신청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선정평가위원회의 서면·대면 평가를 거쳐 한양대 등 10개 대학 27개 강좌를 선정했다고 한다.

무크는 일명 온라인 공개 수업이라고 하며 대학의 강의를 일반인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것은 2008년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이라 불리는 운동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단순히 강의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한 질의응답, 과제, 토론등 쌍방향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MOOC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수강자는 챕터별로 원하는 강좌를 무제한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약 15분의 간략한 수업 뒤에는 퀴즈를 풀어 수강자의 이해정도를 파악하거나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제출한 오답을 기반으로 각 답변자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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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혁명이라고까지 불리우는 무크(MOOC)에 대해 해외의 교육자들은 다음과 같이 평가하기도 하였다.

  • 미국 대학체제에 대한 ‘지진(seismic)’ (하버드대 총장, 2014년 가을 신입생 축사)
  • 미국대학들에 ‘쓰나미(Tsunami)’가 몰려오고 있다. (스탠퍼드대 총장)
  • ‘전복적(disruptive)’ (MIT 총장)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만(Thomas Friedman)은 무크가 기존 대학 체제에 미칠 영향을 ‘대학 혁명(Revolution)’이라는 용어로 정리하였고  L. 라파엘 리프(L. Rafael Reif) MIT 총장은 “(무크 덕분에) 컴퓨터 수업은 스탠퍼드대에서, 문학은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수강하는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학위를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파괴적 혁신’ 이론으로 유명한 클레이턴 크리스텐슨(Clayton Christensen)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교육의 질은 높고 가격은 싼 무크 기술은 교육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면서 “15년 내에 미국 대학의 50%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하였다.

현재 해외에서는 에드엑스(edX),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칸 아카데미 등에서 무크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국내 최고의 대학들이 각종 무크 서비스들과 파트너 협약을 맺고 강좌를 제공하고 있고, 교육부는 MIT 공개강의의 한국형 모델인 KOCW(Korea Open Courseware)의 강좌를 기반으로 이번  케이무크(K-MOOC)  플랫폼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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