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유시인 이소라의 라이브
어린 시절 짝사랑하던 그녀와 그녀가 좋아했던 그 녀석… 그리고 그 녀석을 향한 나의 질투… 이것이 내가 이소라의 음악을 처음 만나게 된 이유였다. 지금도 가끔 그녀의 데뷔곡인 ‘난 행복해’를 듣곤 하는데 들을 때마다 그 시절의 좋고 싫었던 기억들이 떠오르며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고는 한다.
지난 2009년 당시 방영됐던 KBS의 음악프로그램 ‘이하나의 페퍼민트’에서는 이소라의 특별한 무대가 연출되었다. 그녀의 대표곡들 중요 부분을 모아 하나의 곡처럼 연결한 공연 이였는데 그녀의 음악 스타일과 노래에 대한 집중력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표현까지 정말 이 10분 남짓한 공연 하나에 이소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소라의 팬이거나 그녀의 음악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감성을 불러일으킬 멋진 공연이다.
이소라 눈물 사건 (2001.02.24, 이소라의 프로포즈) 그녀가 가진 감성과 노래에 대한 집중력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