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열애설과 정치권 행보
전혀 예상치 못한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과 소녀시대 유리의 열애설이 지난 이민호, 수지에 이어 또 다시 탑 기사로 불거지고 있는 오늘(20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소극적인 발언과 함께 어제(19일) 일본으로 돌연 출국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기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완구 총리의 거짓말이 점차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 시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발언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법무부 현안보고를 위해 출석한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을 믿고 있는데 이번에는 흐지부지돼서는 안 된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의 지적에 “저도 제 책무를 다하고 검찰총장도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면서 “다만 수사는 증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말한 내용이 오래 전 일”이라며 의견을 피력했는데 성완종 리스트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아직 부족하다는 의미처럼 들리기도 하다. 이런 생각이 곧 소극적인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우려가 된다.
또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언론의 눈을 피해 갑작스럽게 일본으로 출국하였는데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렇게 손쉽게 국내를 빠져나간다는 것은 성완종 리스트를 대하는 국민과 여당의 확연한 온도차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야당의 사퇴 압박에 일주일만 시간을 더 달라는 이완구 총리, 쥐도 새도 모르게 일본으로 출국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중남미 순방중인 박 대통령.. 성완정 리스트 파문에도 불구하고 이번 4.29 재보궐선거를 위한 정부와 여당의 연막 작전이 생각보다 상당히 진척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수 없기에 한편으로는 매우 씁쓸하다.
성역 없는 수사, 말에서 그치지 않고 서둘러 진행되어야 한다. 그깟 선거 운동때문에 또 다시 진실을 회피하려 드는 여당의 모습은 더이상 보기도 싫다. 이렇게 질질 끄는 대로 따라가다가 언제 또 날카로운 카운터를 맞을지 모르기 때문에 더 압박하고 더 재촉해야만 한다.
그리고 제발 그만 생뚱맞은 열애설 따위 더이상은 보고 싶지 않다.
Featured Photo by Kim Dong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