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검색 엔진 강화 그 역량은?
드디어 페이스북이 감추고 있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 그 동안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바로 검색 부분 이였는데 이를 뉴스를 중심으로 강화한다는 소식이 반갑게 다가오는 한편 페이스북이 얼마나 무서워질지 두려워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검색은 어떤 형태로 서비스 될까 그것을 생각해보기 이전에 구글의 검색 방식을 한번 살펴보자.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은 ‘페이지랭크’다 쉽게 설명하자면 인용이 많이 된 페이지일수록 신뢰도나 영향력이 높다는 기준 아래 인용(링크)된 수만큼 페이지들의 순위가 매겨지고 노출되는 방식이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알고리즘이 들어가 있지만 이 기본원리만큼은 지속적으로 지켜지고 있다.
[구글 페이지랭크 알고리즘 도식 설명]
구글 검색이 무엇보다 뛰어난 점은 위에서 말한 알고리즘으로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에 최대한 다가가게 해준다는 점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페이지 랭크가 중심이 되다보니 쌓여가는 링크의 수만큼 늘어난 기간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의 최근 정보나 실시간 정보를 접근하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자 이제 페이스북의 검색 서비스를 예상해보자.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사람들의 관계망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으며 ‘좋아요’라는 버튼으로 정보에 대한 호감도를 표현한다. 이런 시스템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이 검색엔진을 강화시킨다면 그 검색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가령 사물인터넷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구글에 검색하면 이것에 대해 잘 설명한 신문 기사가 제일 처음에 나온다. 그만큼 인용(링크)이 많이 된 페이지라는 것이다. 그 이후는 비슷한 내용의 기사들이나 블로그 포스트들이 결과로 보여 진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어떨까 역시 마찬가지로 관련 기사를 링크하거나 의견을 피력한 포스트 중 가장 많이 클릭된 또는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포스트들이 결과로 보여 질 것이다. 그 외에 해당 키워드를 가장 많이 언급한 ‘페이지’나 ‘그룹’, 또는 사람을 결과로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검색에 ‘실시간’이라는 옵션이 있다면 최근 날짜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포스트들을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페이스북의 검색 서비스가 두려운 이유다. 앞으로 엄청난 데이터들이 더 많이 쏟아질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 이제는 검색에 있어서도 정확도뿐만 아니라 실시간이라는 부분의 중요도 또한 점차 커지고 있는데 이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페이스북 이라는 것이다. (네이버도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페이스북이 어떠한 검색 서비스를 내놓을지는 솔직히 나와 봐야 아는 거지만 기존의 구글 중심의 세계 검색 시장을 뒤흔들만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지금 페이스북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