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자동차의 미래
공상영화에나 나올 법하다는 표현도 식상할 정도로 무인 자동차는 우리의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구글은 앞으로 5년 내에 무인 자동차를 상용화시키겠다고 선포하였고 해외 유수 자동차 업체들도 서서히 결과물들을 하나 둘씩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무인 자동차는 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무인 자동차 기술의 발달은 여러 분야의 기술 발전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무인자동차와 로봇은 모두 이미지 인식과 GPS 기술, 고성능 프로세서를 비롯해 인공 지능 기술에 기반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바탕으로 좀 더 예상해 보자면 자동차와 IT 기술을 접목하는 하드웨어 부분과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그리고 자동차 주변의 여러 돌발 상황들을 빠르게 전달하는 센서 등의 기술 성장이 예상되며 결국 이러한 기술들의 발전이 고스란히 로봇의 발달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처럼 자동차가 무지막지하게 변신하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지금의 발전 속도라면 한 100년 후엔 가능할 수 도 있겠네요;) 적어도 스스로 판단하고 운전자와 소통하는 자동차의 등장은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이죠.
또한 무인 자동차의 발달은 사회 다방면에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맥킨지는 “20년 후, 대형 트럭은 공공 도로에서 달리는 첫 무인 차량이 될 것이며 이는 보험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는 운전자 본인의 상해 및 사망보험이 기기 오작동과 관련한 보험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사람이 아닌 운전에만 집중하는 로봇의 발달은 안전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교통 사고 발생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 사건이 줄어 들 가능성이 커 의료 업계나 보험 업계의 수익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좁은지역을 정확하게 주차할 수 있는 로봇의 주차 실력(?) 때문에 주차에 필요한 공간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 되는데 2050년경에는 5억 7,00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지난 1월 도이치 포스트 DHL 발간한 ‘물류와 무인자동차(Self-driving Vehicles in Logistics)’라는 보고서를 보면 무인 자동차는 물류 업계의 트렌드를 바꿔놓을 새로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 사람 없이도 쉬지 않고 운행이 가능한 차량이 나온다면 인건비 절감과 물류 이송관리 부분에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신 일자리도 많이 줄어들겠군요..)
우리나라도 현재 무인자동차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미국, 독일, 일본에 비해서는 기술력이 5년~10년정도 뒤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 주최로 2010년부터 열리고 있는 국내의 자율주행자동차경진대회는 주행구간 4㎞ 내외의 정해진 구간을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주행하는 것인 반면 미국에서 열리는 무인 자동차 대회는 정해지지 않은 시내도로를 주행하는 수준이라고 하니 정말 한참을 뒤쳐져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벤츠에서 개발한 무인자동차인 퓨처 트럭 2025 차량에 관한 사진과 기사를 소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