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야심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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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2(현지시간) 미국에서 월 20달러(한화 약 2만원)에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와이파이 테더링(Wi-Fi tethering)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를 발표했다.

스프린트(Sprint)T모바일(T-Mobile)의 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하는 알뜰폰 즉, MVNO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구글 통신서비스 파이는 우선 미국에서 넥서스6(Nexus6) 기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현재 구글은 전 세계 120여 개국에 국제 통신망을 구축했다.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구글이 MVNO 사업을 시작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동안 구글은 하늘 인터넷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20144Titan(무인항공기) 인수를 시작으로 6월에는 미국 인공위성 벤처기업 스카이박스 이미징(Skybox Imaging)5억 달러에 인수했다. 스카이박스 이미징이 보유한 인공위성은 18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ybox Announcement Logo_sm

또한 20136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 룬(Proejct Loon), 특히 프로젝트 룬이 네덜란드 시험에서 최종 성공하며 2015420일에 글로벌로 런칭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조만간 하늘의 인터넷망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지상의 이동통신망이 지원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대부분 사람이나 사물인터넷(IoT)이 지상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등 이동통신사들이 구축하는 이동통신망에 구글은 하늘의 인터넷망을 위한 중계기를 무료로 설치해 왔다.

그동안 구글이 독자적으로 하늘의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서비스한다는 전략이 2014년 말에 들어와 바뀌었다.하늘의 인터넷망을 지상의 이동통신사들에게 회선을 임대해주고 서비스는 이통사들이 하는 것이다. 그 대신 구글은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미국을 시작으로 스프린트와 T모바일 통신망 임대와 넥서스6에 한해 서비스하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언젠가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도 구글이 구축하고 있는 하늘의 인터넷망을 임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장점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구글의 이 같은 전략이 성공하면 모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묶일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러 관점에서 본다면 구글은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갖춘 글로벌 기업 중 구글이 유일하다. 애플(Apple)N(네트워크)인 통신망이 없다. 구글 생태계가 지금보다 강력하게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전 세계 인구 50억 명을 묶는다면 지금은 사업 모델이 광고이지만 앞으로 이번 MVNO처럼 월 사용료를20~27달러를 받는 전략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눈여겨 봐야할 전략이다.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소장은 구글이 지금까지 사용자들에게 무료였지만 이제 돈을 받기 시작했다. 사업모델이 광고에서 서비스로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며, “결국 구글의 최종 목적지는 사물인터넷(IoT)이다. 지상의 모든 사물들을 하늘과 연결하고 거기에 인공지능과 딥 러닝(Deep Learning)을 탑재한 스마트 씨티를 비롯해 스마트 카, 스마트 팜 등을 주도해 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구글의 핵심역량인 CPND가 어떻게 융합되고 어떤 생태계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 IT news  (본 기사는 제휴를 통해 공개 된 기사임을 알려드립니다. 무단 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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