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200억 적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서울 지하철이 4200억 적자라니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소식입니다. 게다가 그 이유가 공짜손님과 스마트폰때문이라니 더더욱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일단 자세히 좀 들여다 보면 공짜 손님의 경우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무임승차 증가와 무료 환승제 영향이 결정적이며 지난해 무임승차로 인한 양 공사의 손실액은 메트로 1740억원(전체 손실액의 110%), 도시철도공사 1140억원(42.9%)으로 총 적자의 67.8%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은 전국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죠.
스마트폰의 경우는 지하철 내 광고와 관련이 된 부분인데요 사실 요즘 어디에서나 익숙한 풍경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과 관련이 있겠네요 그만큼 지하철 내 광고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수요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 300원 인상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금의 이 적자를 얼마나 매울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한 지하철 관계자는 ‘무임 승차’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체 승객 중 13~14%에 이르는 무임 승차 비율이 더욱 빠르게 늘어나면 그만큼 더 적자폭이 커질것이라는 것인데요 어느정도 일리 있는 말인 듯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시행하고 있는 정부의 기초노인연금과 연계를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은 이 연금따로 또 지하철 무료 승차권 따로 이렇게 제공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에서 무료 승차권을 유료 개념으로 바꾸어 월마다 이용금액이 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전체 금액에서 노인 할인, 예를 들어 50%를 적용한 금액만큼을 기초노인연금에서 제외하는 것이죠. 그래서 교통비가 제외된 연금은 노인분들께 그리고 할인이 적용된 교통비는 지하철 운영사쪽으로 보내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보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하철 광고같은 경우 좀 더 이벤트 요소를 많이 집어넣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하철 2호선에서만 만나는 쿠폰, 내지는 특정 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 응모등의 내용이죠. 오히려 광고를 스마트폰과 연계한다면 얼마든지 개선할 여지가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