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 선거 과연 그 결과는?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여전히 혼란스러운 정치권은 이번 4.29 재보궐 선거를 통해 민심의 심판대에 올라섰다. 사실 방어 하는 여당이나 공격하는 야당 누가 되든 별 다른 기대감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이번에도 여당이 당선 될 경우 그 여파는 엄청날 듯 싶다.
재보궐 선거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또는 기초·광역단체장, 기초·광역의원 등의 빈 자리가 생겼을 때 이를 메우기 위해 실시하는 선거이며 재선거와 보궐선거로 나뉜다.
재선거는 선거에서 당선된 후 당선인이 임기 개시 전 사망하였거나 불법선거 행위 등으로 당선 무효 처분을 받게 된 경우에 치러진다. 또는 부정선거가 발각되어 선거 자체가 무효화된 경우에 치러진다. 그리고 보궐선거는 선거에 의해 선출된 의원 등이 임기 중 사퇴, 사망, 실형 선고 등으로 인해 그 직위를 잃어 공석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궐위(闕位)라고 한다. 보궐 선거는 궐위를 메우기 위해 치러진다.
이 번 4.29 선거는 관악을, 인천서구‧강화을, 광주서을, 성남중원 등 총 네 곳에서 이루어지는데 각 지역 별 특징이나 결과를 한번 예측해 보자.
- 관악을 지역은 가장 경쟁이 심한 지역이라 할 수 있는데 원래는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써 지난 1988년 이후 한 번도 새누리당이 당선된 적이 없는 곳이다. 따라서 정동영 후보한테 유리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최근 말 바꾸기 논란으로 인한 여파가 어떻게 표심에 적용 될 지 알 수 없어 젊은 피의 오신환(새누리당) 후보와 정태호(새정치민주연합)후보 간의 경쟁이 심화 될 듯 싶다.(대체 변희재 후보는 왜 나온건지..)
- 인천서구‧강화을 지역은 여당의 텃밭이라고 할 만큼 여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였으나 인구가 많은 인천 서구 검단의 경우 야권 지지성향이 강해졌고 ‘성완종 리스트’ 라는 폭탄으로 인해 과연 이번에도 수성이 가능할 지 지켜봐야 할 곳이다. 안상수(새누리당) 후보와 신동근(새정치민주연합)후보간의 박빙이 예상된다.
- 광주서을 지역은 선거 전 최근 여론 조사에서 41.9% 지지를 얻은 천정배(무소속) 후보가 당선 될 가능성이 높다. 새정치 연합에서 탈당해 여, 야당을 아우르는 모습이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호소가 된 듯 한 모습이다.
- 성남중원 지역은 지난 22일 MBN-리얼미터 조사에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46.0%의 지지율을 차지한 바 있고 게다가 이 지역구에서 재선 국회의원(17·18대)을 지낸 저력이 있어 조금은 무난히 당선 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렇게 예측을 해봐도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니 무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다만 한 가지 조심스러운 바람은 야당이 제 역할을 제대로 감당해서 세월호나 정치권 비리 문제 등을 낱낱이 파헤쳐 줄 수 만 있다면 네 곳 다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발 좀 제대로 된 정치인 되었으면 하는…물론 기대는 크지 않지만.. ㅜㅜ